2010년, 새해.
한 때는 새해가 되면 새로 다이어리도 준비하고 달력에 생일도 적어두고
1년 내내 마음만 있고 행동은 없을 '다이어트', '영어공부' 하는 등의 계획도 세워보고 했겠지만
이제는 별 감흥이 없다.
그 사실이 좀 안타까울 뿐.
그래도 내내 방치해 두던 내 블로그에 오랜만에 들러 본 건 '새해'이기 때문이겠지.
어쩌면 블로그만 방치해 둔 게 아니었던 것 같다.
일이 바빴다는 건 핑계일 뿐
한동안 나를 그냥 수동적으로,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다.
그렇게 일년이 더 흐른 것 같다.
지난해 동안 늘어난 건 무기력함과 몸무게 뿐이었던 듯.
이제는 좀 움직여봐야겠다,고 생각하자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건 역시 여행이다.
안나푸르나는 현 상황에서 좀 무리일 것 같고(경제적으로든 시간적으로든 체력적으로든..흑)
2월 말이나 3월 초쯤 2주간 하프문 휴가를 내서 제주올레를 걸어볼까, 계획 중이다.
배운 게 도둑질이라고, 어쩌면 이 일로 다시 돌아오게 될지도 모르겠지만
앞으로 내가 정말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지,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.
답은 찾아지지 않아도 버텨볼 힘은 충전되지 않을까, 기대해 본다.